[화정]김개시,정말 선조 독살했나?선조,김개시가 올린 약밥 먹고 죽었지만 이미 광해군 폐위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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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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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화정'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 선조(박영규 분)가 세자 광해군(차승원 분)을 폐위하려다 김개시(김여진 분) 등에 의해 독살당해 죽는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과연 선조가 김개시 등에 의해 독살당한 것이 역사적 사실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선조가 독살당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선조 독살설이 제기되는 이유는 선조가 1608년 김개시가 올린 약밥을 먹고 얼마 안 있어 죽었기 때문.

하지만 당시 선조는 중풍 등 병세가 매우 깊은 상태라 굳이 독살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 안 가 죽을 운명이었다.

또한 화정에선 선조가 둘째 아들이자 후궁의 소생인 세자 광해군을 폐위하고 적자인 영창대군(전진서 분)을 세자로 책봉할 것임을 밝히는데 이것도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

선조가 적통이자 본부인 사이에서 낳은 장자인 영창대군을 세자로 삼고 싶어했고 이에 따라 광해군을 매우 냉대해 광해군이 많은 고통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선조는 이미 병으로 곧 죽을 상황이었고 광해군은 3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끌며 전란을 극복한 공도 무시할 수 없었다.

반면 영창대군은 이제 갓 2살의 아기에 불과했다. 아무리 영창대군이 본부인 사이에서 낳은 장자이고 광해군이 둘째 아들이자 후궁의 소생이라 해도 이런 상황에서 광해군을 폐위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였다.

결국 선조는 죽기 전 광해군을 폐위하는 것을 포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해군과 그를 따르는 신하, 김개시가 대역죄인이 될 각오를 하고 선조를 독설하려 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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