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걷고 뛰고…스포츠 브랜드의 '러닝 이벤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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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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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발란스, 라푸마]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45초 만에 매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문의 전화 쇄도, 신청마감 2주 이상 앞두고 조기 완판···"

K-POP 아이돌의 콘서트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팬미팅 소식이 아니다. 봄을 맞아 스포츠 브랜드가 진행하는 '러닝 이벤트' 얘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20~30대들에게 러닝 이벤트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뉴발란스, 라푸마, 나이키 등은 겨우 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다양한 러닝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2015 뉴레이스 서울'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1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0㎞를 달리는 단축마라톤이다.

참가자의 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러닝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행사가 처음 시작됐을 당시에는 10㎞ 대회만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하프마라톤도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장거리 마라톤을 추가할 방침이다. 원하는 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연중 러닝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대회 때만 '반짝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매장에서 자유롭게 그룹 러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라푸마는 매년 벚꽃 시즌에 맞춰 워킹과 뮤직 퍼포먼스가 결합된 '라푸마 리듬워킹'을 실시한다. 올해는 4월 12일 서울 남산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기록 위주인 타 브랜드 러닝행사와 달리 즐거움, 힐링 등 각 세대가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성 공감대를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스포츠업체들이 러닝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충성도 높은 고객과 잠재 고객 모두와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 대부분이 20~30대이기 때문에 젊은 소비층 유입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또 행사 중에 신제품 정보를 집중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의 주력 제품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당장 구매를 권하기보다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벤트를 통해 운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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