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오류 막기 위해 검토위원장 별도 선임하고 출제와 분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17 11: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수능 개선안 시안 발표...출제 기한 인원도 확대 예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검토위원장을 별도로 선임해 출제와 분리하면서 검토진의 위상을 높여 출제 오류를 막는 방안을 시행한다.

수능개선위원회는 17일 공청회에서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제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검토진의 위상을 높여 출제와 검토 이원화도 강화한다.

평가위원이 출제진에 소속돼 출제친화적일 수 있는 등 검토위원의 의견 반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가운데 기존에 출제위원단 소속이던 평가위원은 검토위원단 소속으로 변경하고 검토위원장을 외부인사로 별도로 선임해 검토위원의 의견이 출제위원단에 명확하게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검토진에는 교수‧박사급 평가위원을 과목당 1명씩 배치해 전문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추가검토가 필요한 문항은 대상에서 누락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으로는 검토단계에 오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문항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오류 가능성이 있는 문항이 점검과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검토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해 출제진의 관점이 아닌 검토진의 관점에서 문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검토진이 오류 가능성을 지적했으나 수정‧개선되지 않는 문항은 출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영역간 교차검토’의 대상 문항 선정도 기획·출제위원은 물론 평가·검토위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내용도 다른 영역 전공자의 검토가 요구되는 문항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능분석위원회는 그간 오류가 발생했거나 이의신청이 많이 제기됐던 문항 유형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검토위원 점검 주안점에 반영하기로 했다.

난이도의 적절성 여부, 교육과정 부합 여부, 기출문제 중복 여부, 오류 가능성 점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검토위원의 문항점검 리스트는 보완하고 사전워크숍 등 검토 과정도 강화해 오류 점검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문항오류 관련 검토위원 점검 주안점이었던 필요한 조건이 불충분하여 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나 문항 자체에 이론적으로 오류가 있는 것 같은 경우, 관점에 따라서 정답이 다를 수 있는 경우 외에 추가로 통계 등 제시된 자료가 최신자료와 부합하지 않거나 중의적 표현으로 인해 복수정답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을 추가로 점검 주안점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 검토위원도 검토 2일전에 입소해 충분한 워크숍 기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출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준비도 강화하고 출제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문제은행식 출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중장기 과제 논의시 도입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능분석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출제전략을 수립하고 출제여건을 개선해 출제단계부터 오류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우수인력 발굴 노력과 교과교육 전공자뿐만 아니라 교과내용 전공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대학 교수를 대상으로 고교 교육과정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교사를 대상으로는 실제 수능 출제과정에 준하는 강도의 ‘출제역량 강화 연수과정’을 개설·운영해 우수한 수능 출제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문항에 제시되는 자료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직접검색 등을 통한 출제 근거자료 확인도 강화한다.

영역별 출제 현황과 특성을 고려해 출제기간 및 인원 보강에도 나서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출제기간은 2일씩 확대하고 사회탐구‧과학탐구영역의 출제인원을 늘려 출제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인쇄기간 등을 포함한 총 합숙기간은 모든 영역에서 34일로 같아지고 순수 출제기간은 사탐이 16일에서 18일로, 과탐이 17일에서 19일로,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15일에서 17일로 늘어난다.

사탐, 과탐의 경우 과목별 출제인원은 현재 4~5명에서 5~6명으로 확대한다.

이의심사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되도록 외부인사의 참여를 강화하는 등 개선한다.

매년 수능시행 후에는 수능분석위원회 주관으로 수능 출제‧운영 전반에 걸친 사후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점은 다음 연도 수능에 보완하는 한편 평가원을 교육부 소관으로 이관하는 방안의 적절성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안을 토대로 2차례의 공청회와 추가적인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 개선방안을 확정할 계획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하는 2016학년도 수능시행계획에 반영해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전체 대입전형과 연계된 중장기 수능 개선방안은 이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

 

[교육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