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넴초프 살인범 반드시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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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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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리스 넴초프 살해범을 반드시 찾아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푸틴이 넴초프의 모친인 디나 에디만에 보낸 전보를 통해 "비열하고 냉소적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계획한 사람들이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넴초프의 살인범을 찾아 처벌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넴초프는 1990년대 러시아 부총리를 역임했으며 푸틴 대통령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야권 인사로 꼽힌다. 그는 27일 밤 11시께 모스크바강 위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던 중 지나가던 흰색 차량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러시아 대통령 직속의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그가 정교한 계획하에 암살됐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날 "사건의 장소가 정해졌고 살인 자체가 정교하게 계획됐다"며 "넴초프 암살에는 러시아 군과 경찰이 주로 사용하는 마카로프 권총이 사용됏고 현장에서 6발의 탄피가 발견됐는데 탄피들이 각기 다른 회사 제품으로 추적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넴초프 측근들은 그가 최근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세력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야권 지도자인 일리야 야신도 "넴초프가 익명의 불특정 다수로부터 여러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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