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마늘농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공개편지 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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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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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농가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냈다는 내용이 중국 북경청년보 4일자 10면에 게재됐다. [자료=북경청년보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한 마늘농가들이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측에 마늘 2200t을 납품하려다 반품돼 1000만 위안(약 1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냈다.

편지 내용은 중국 베이징 유력일간지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4일자 10면에 게재됐다. 중국 내 각종 언론은 이러한 사연을 퍼날라 이슈가 되고 있다. 마늘은 한중 양국에 모두 중요한 농작물인만큼 여론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린이(臨沂) 란링(蘭陵)현 마늘농가 3곳은 최근 aT 측에 마늘 2200t을 납품하기로 했다. 마늘이 한국으로 수출되기 전 aT가 파견한 전담 요원은 현장에서 품질검사 합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 부산항에 도착한 뒤 한국 농산물품질관리소는 마늘에 대해 품질검사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반품 조치했다. 현재 마늘은 칭다오항에 보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산둥성 마늘 농가 3곳이 1000만 위안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산둥성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왕씨는 편지에서 “이번 사건으로 우리가 마늘 납품을 위해 흘린 피와 땀과 돈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 생활이 너무 어렵다. 설 연휴가 다가오는데 부모님과 가족들은 하루하루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우리가 떠안은 손실과 고통을 함께 느끼길 바라며 aT 측에서 산둥성 농가 측에 해명할 수 있도록 조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aT 측은 모든 것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aT 관계자는 "산둥성 현지 품질 검사는 1차 검사 였을 뿐"이라며 "부산항에 도착한 뒤 3곳에서 진행된 검사에서는 불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병충해가 심해 수입 허가를 해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경우 납품 계약에 따라 반품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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