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에 포함..여성,임신출산 선택..여권신장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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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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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피임약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에 포함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영국문화원은 설립 80주년을 맞아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1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1위에 1989년 팀 버너스 리(59)가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공간개념으로 개발한 인터넷망(網)인 WWW가 1위를 차지했다.

WWW가 개발돼 'www'로 시작하는 간단한 인터넷 주소만 입력하면 컴퓨터 상에서 쉽게 그림과 영상, 문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세상을 하나로 묶는 데 성공한 것.

세계영국문화원은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에 대해 “월드와이드웹으로 인류의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용자 수가 5억 명에 달하는 데 걸린 시간이 라디오는 38년, 텔레비전은 13년인 데 비해 월드와이드웹은 4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피임약 발명’은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22위를 차지했다. 여권신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피임약이 개발되기 이전에 여성들은 여성의 건강과 생명에 많은 영향을 주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선택권이 사실상 없었고 남자에 종속돼 있었다.

그런데 피임약의 발명으로 여성은 비로소 스스로 임신과 출산을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원하지 않은 임심과 출산을 피할 수 있게 된 것.

이는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의 해체도 촉진시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탄생하게 했다.

음식으로는 유일하게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63위로 순위에 올랐다. 이전에는 식사 한번 하려면 몇 시간 동안 밥을 짓고 반찬을 해야 했지만 끓이는 데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인스턴트 라면 하나면 한 끼 식사가 해결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스턴트 라면은 세계에서 한국이 제일 많이 생산하고 제품의 종류도 매우 많다.

페니실린 대량 생산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2위를 차지했다.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상용화에 성공했고 1943년부터 사용됐다. 1944년부터는 민간에도 사용돼 수많은 전염병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페니실린이 발명되기 전인 수백 년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불과 20∼30살에 불과했다. 태어난 아이 10명 중 3명은 1살도 되기 전에 사망했고 절반 정도가 10살 이전에 사망했다. 그 이유는 천연두, 홍역, 말라리아, 콜레라, 이질, 설사, 폐렴, 패혈증 같은 질병 때문이었다.

하지만 페니실린 발명과 그 이후 연달아 이뤄진 각종 항생제의 발명으로 인간은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돼 인간의 평균수명은 대폭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3위는 개인용 컴퓨터 보급이 차지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7위를 차지했다. 만델라는 27년 동안 남아공 백인 정권에 의해 감옥에 갇혀 있었으면서도 화해와 용서로 흑인과 백인의 통합을 이룩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1980년대 중국 개혁·개방 정책은 17위를 기록했다.

이동 전화의 보급과 발전이 15위, TV 방송 시작과 신용카드 개발이 각각 24위와 34위를 차지했다.

소련 붕괴로 인한 냉전 종식이 8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여한 것이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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