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맞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글로벌 철강회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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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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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양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개소 31주년을 맞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글로벌 자동차강판 전문회사로 우뚝 섰다.

광양제철소 설립은 '조국 근대화'와 '제철보국' 이념으로 1981년 11월 포항에 이어 광양지역에 제2제철소 부지를 정했다. 1983년 10월 24일 공장 건설 및 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조직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아장아장 걷던 어린아이에서 홀로서기로 자신의 뜻을 확고하게 세운다는 의미인 이립(30세 而立)을 넘긴 광양제철소가 31주년을 맞았다.

광양제철소는 1987년 5월 조강연산 270만t의 1기 설비 준공을 시작으로 1988년 7월 2기, 1990년 12월 3기, 1992년 10월 4기에 이어 1999년 3월 5기 설비 종합준공을 마쳤다.

현재는 조강연산 2300만t 생산체제를 구축, 단일제철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철소로 성장했다.

그동안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제철소'기치를 내걸고 고부가가치 강재 생산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의 경우 한 해 동안 생산한 2023만t의 조강량 중 약 760만t 가량을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8700만대라고 볼 때 세계를 누비는 자동차 11대중 1대는 광양제철소의 철을 사용하는 셈이다.
품질 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자동차강판은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품질심사 기준이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로부터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불량률 제로라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맞춤형 강판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인 4열연 공장을 준공하고 자동차 강판에 집중하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자동차강판 10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문제철소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외적인 성장 외에도 수질·대기관리 등 다양한 환경오염 예방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82년 공장 설립 이래 현재까지 3조원이 넘는 금액을 환경개선에 사용했으며 일일 평균 11여억원의 운영비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양제철소 설비확장부지에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 상용화 시설을 준공, 광양제철소의 1일 산업용수 소요량 26만t 가운데 약 11% 가량인 3만t 규모의 용수를 공급받는 등 부족한 수자원 확보 대책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상생의 노력도 눈에 띈다.

광양제철소는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운 지역의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무료 급식시설인 '나눔의 집'을 개소, 10년째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62만여명이 이곳을 이용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을 결성, 수중정화활동을 비롯한 체육, 문화, 교육지원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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