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50억원 이상 지원 전북대·영남대 등 지역선도대학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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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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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10개 지역선도대학컨소시엄에 정부가 5년간 5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CK)의 하나인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과 특성화 우수학과 선정결과를 28일 발표하고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0개 대학을 선도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100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하는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의 선정 결과 그간 주요 재정지원 사업의 성과가 우수한 선도대학을 중심으로 권역별 10개 지역선도대학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각 권역별로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교육 여건/특성/강점분야가다양한 대학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다양한 지역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사회에서 축적돼 온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동 활용하기 위해 지방대학 간 연계․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교수․학생간 교류, 학점인정과 공동학위제, 공동 교육과정 개발과 기자재․실습실 공동 활용 등 대학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지역선도대학 사업은 대학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 미래먹거리 산업인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으로 나뉜다.

경남권, 충남권 등 6개 컨소시엄은 인근대학과 함께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지방대학의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경상대를 중심으로 한 경남권 컨소시엄은 기존에 자체 추진하던 항공분야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근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연계해 유학생 유치-교육-취업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강원권과 제주권 대학들은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강원대는 인근 지역대학과 협력해 강원지역의 전략산업인 의료․바이오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제주대는 관광사업이 제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제주형 창조관광 특화 인재를 양성한다.

경북대 등 대경권 컨소시엄과 충북대 등 충북권 컨소시엄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대경권 컨소시엄은 대구 경북대와 계명대, 구미공단에 인접한 경운대와 금오공대 간의 유기적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대학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실무형 인재부터 현장적응형 인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충북대는 지역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정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콘텐츠 SW 분야에 대한 인적/물적 교류와 공동 교육시스템을 확산할 예정이다.

올해 7월 첫 시행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은 각 지자체별로 조례를 통해 ‘지방대학 - 지자체 - 기업’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정부와 대학 뿐 아니라 지자체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의에 나설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지자체의 조례 제정과 협의체 구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도 대학 뿐 아니라 지자체와 인근 기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권 컨소시엄은 대학과 지자체장 및 과학비즈니스벨트/대덕연구개발특구가 공동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산권 컨소시엄도 부산광역시, 지역산업체, 산학연협의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지역선도대학을 통해 지자체, 기업/연구소 등 지방대학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논의의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10개 선도대학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을 향후 5년간 지원할 예정으로 올해 학교당 10억원으로 총 1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150억원 등 향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역별로 15개 학과 또는 전공을 학문간 고르게 선정해 총 60개 특성화 우수학과를 선정했다.

특성화 우수학과는 지난 7월 선정 발표한 특성화 사업의 성적이 우수한 사업단 가운데 주력학과를 대상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

학문 분야별로 다양하고 균형 있는 특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철학․윤리문화학과/국어국문학과/역사학과와 같은 인문사회 분야, 디자인학과/태권도학과와 같은 예체능 분야, 생화학과/미생물학과와 같은 기초․자연과학 분야, 전자공학/IT/기계공학과와 같은 공학 분야까지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성화 우수학과는 향후 5년 동안 우수한 교원 확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인프라 구축과 연구․실습 여건을 개선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특성화 우수학과들은 특성화 성과 뿐 아니라 학과 경쟁력 강화로 지방대학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새로운 수요 흡수를 위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지방대학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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