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혈압측정기 등 실버용품 수입 증가…'중국산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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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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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시대 실버용품 수입 증가

  • 최근 10년간 효도용품 수입동향 '중국산 확대'

[표=관세청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효도용품으로 불리는 안마기기·보청기·혈압측정기 등 건강보조기구의 수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실버용품의 잠재적 수요와 수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관세청은 최근 10년간 효도용품 수입동향을 파악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안마기기·보청기·혈압측정기 등 실버용품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안마기기는 올해 1~8월 기준 수입금액이 8700만 달러로 2005년과 비교해 203.7%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2.3%가 늘어난 수준이다. 수입중량도 11톤으로 2005년 동기대비 177.7% 늘었고 전년과 비교해 19.6% 증가했다.

중국, 일본, 홍콩, 미국, 프랑스 등 상위 5대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이 99.0%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 따지면 중국산이 최근 10년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혈압측정기도 올 1~8월 기준 수입금액이 1000만 달러 이상으로 2005년과 대비해 166.3%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중량도 186톤으로 2005년 동기대비 88.0% 늘었다. 괄목한 것은 2009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산 비중이 확대되는 등 10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다.

반면 보청기는 2005년 이후 점차 증가하다 올해 소폭 감소했다. 올 1~8월 기준 수입금액은 600만 달러로 2005년과 비교해 292.8%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수입중량은 3톤이다.

보청기는 중국, 멕시코, 덴마크, 싱가포르, 미국 등 상위 5대 국가에서 전체 수입의 97.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덴마크가 주요 수입국 1위를 기록했으나 2012년 오스트리아에 자리를 내준 뒤 지난해에는 중국이 전체 수입의 3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세청 측은 “노인의 날을 맞아 보청기·안마용품 등 효도용품으로 쓰이는 품목들에 대해 수입동향을 파악했다”며 “최근 고령화 추세에 경로용품(실버 용품)의 잠재적 수요 및 수입이 지속 늘고 있다. 안마기기·보청기·혈압측정기 모두에서 중국산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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