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한 8월 식량배급량 3년 만에 최저…하루 2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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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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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달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이 주민 1명당 하루 250g으로 최근 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세계식량계획(WFP) 보고서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WFP는 '2014 북한 가뭄과 식량안보 상황' 보고서에서 봄 가뭄 탓에 지난달 주민들에게 분배한 식량 배급량이 북한 당국 목표치(573g)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양으로 이달 배급량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WFP가 전했다.

북한의 주민 1명당 하루 배급량은 지난해 1∼5월 400g을 유지하다 6∼7월 390g으로 다소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는 310g까지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 10월 390g으로 다시 늘어난 뒤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400g, 2∼4월까지는 420g을 분배했다.

또 WFP는 올해 북한 28개 군의 가정 133곳을 방문해 분배 감시 중간평가를 벌인 결과 대다수 주민이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57%가량 감소한 3만t에 그치고 황해남도 은율군의 경우 이모작 수확률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떨어지는 등 봄철 가뭄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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