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18일부터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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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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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제6회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sia Economic Community Forum; AECF)이  18-20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은 지난 2009년 인천의 송도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국제도시로 본격 개발되는 것을 계기로 인천을 아시아의 중심도시 및 아시아지역통합의 허브로 발전시키는 비전을 가지고 출범했다.

그동안은 매년 11월 초순에 개최하였는데, 이번에는 아시아경기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대회 개막에 맞추어 9월에 개최하게 되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금번 포럼의 주제는 “통일과 아시아공동체 -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기념하며”로 아시아지역통합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기 위해서는 통일 문제의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힘들다는 인식하에 통일문제와 지역통합의 상호관련성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하여 박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의 단초를 제공한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Jim Rogers)와 그간 통일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해온 박세일 한선재단 명예이사장이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그 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 경제학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새로운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조지 소로스(George Soros)가 출연하여 만든 신경제사고연구소(Institute for New Economic Thinking; INET) 외에 10여개 국내외 기관과 학회 등이 공동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그간 본 포럼은 아시아공동체 실현 방안을 경제, 정치안보 및 사회문화의 세 가지 축으로 나누어 논의해 왔으며 이에 상응하여 총회 1을 21세기 자본주의 대토론(Grand Debate of 21st Century Capitalism), 총회 2를 미국, 중국 및 유럽 간의 대타협(Grand Compromise among US, China and EU), 총회 3을 아시아와 서양간의 대담화(Grand Dialogue between Asia and the West)로 하여 운영해 왔다.

금년에는 총회 1은 사실상 사회 문화 세션인 총회 3에 해당하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세션으로 구성되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라자 란디르 싱 사무총장이 “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총회 2는 신경제사고연구소가 주관하는 경제세션으로 기후변화의 경제학적 분석을 주제로 최근 행성경제학(Planetary Economics)라는 저서를 발간하는 등 기후변화와 에너지관련 정책의 세계적 권위자인 캠브리지대 기후변화연구소의 마이클 그러브(Michael Grubb)가 기조연설을 한다.

INET의 신경제학 교육프로그램 담당 소장인 미국 콜럼비아대의 페리 멀링(Perry mehrling)이 “신 글로벌 금융체제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만찬 기조연설을 한다. 20일 개최되는 총회 3은 정치안보 세션으로 “남북통일과 동아시아평화안보”라는 주제로 서울대 전재성 교수와 가톨릭대 최영종 교수가 발표를 하고 다케나카 치하루 일본 아시아학회장 및 첸펑 한중일 삼국협력사무국 차장 등 일본 및 중국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맡는다.

이번 포럼의 구성 철학은 지식, 시간 및 공간의 통섭(consilience)이다. 경제포럼이지만 인문학으로부터 비즈니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같이 모여 학제간 연구 방식을 통한 지식의 통섭을 추구하고 대학생모의아시아연합총회(Model Asian Union)같은 차세대 리더들의 컨테스트 개최를 통해 신구세대 간의 통섭을 추구한다.

끝으로 비아시아권의 학자들도 참여하여 아시아권내 및 아시아와 서양간의 동일 문화 간 및 이(異)문화 간 대화를 통해 공간 간 통섭을 이루고자 한다.

학자들이 주도하기는 하지만 기업인이나 정관계 인사들도 같이 참여하여 단지 학술적 논의로 그치지 않고 논의의 결과가 정책으로 반영되어 실질적으로 아시아공동체 결성에 기여하는 실현가능한 방안 도출을 목적으로 한다.

금년에도 논의의 결과를 정리하여 2014년 인천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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