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패척결 칼날, 홍콩 마카오에도 직격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03 14: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반부패 드라이브의 역풍을 마카오와 홍콩이 제대로 맞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부패척결 칼날을 피하기 위해 중국 부유층들이 마카오 카지노, 홍콩 명품매장에 발길을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일 보도했다.

홍콩 고가 명품 판매량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 2분기 판매규모가 지난해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한 마카오 카지노 수입도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카오는 중국 대륙 부호 고객 증가로 450억 달러(약 4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돈세탁 의혹 등 여러가지 잡음이 일자 중국 당국이 자금세탁 및 불법카드 사용 단속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내 사정바람이 거세지자 증가세가 갑자기 꺾인 것.

이 같은 중국 지도부의 사정바람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마카오·홍콩 등 지역경제에 대한 타격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부패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관계자, 그의 측근을 줄줄이 낙마시키는 등 부패행위 단속의 고삐를 유례없이 바짝 조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