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공평가]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 순 새 3강 체제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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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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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9년만 1위, 현대 5년 1위 물러나… 포스코 2계단 상승

삼성물산이 수행 중인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위치도.[이미지=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삼성물산의 대규모 실적 상승으로 9년만에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를 탈환하면서 시공순위를 기준으로 한 국내 건설사 ‘빅 3’ 체계도 개편됐다. 5년째 1위를 유지하던 현대건설은 2위로 한계단 내려왔고, 지난해 시공순위 5위 포스코건설이 대우건설과 자리를 맞바꾸면서 3위로 올라왔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보면 삼성물산은 13조120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12조5666억원으로 2위, 포스코건설 9조22억원으로 3위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삼성물산이 1위를 재탈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규모 해외 토목·건축 사업 수행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해외에서 로이힐 광산 개발, 중국 서안반도체 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발전소 건립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을 예년 수준으로 꾸준히 추진하면서 로이힐 등 해외건설 실적이 증가했고 리스크 관리 분야인 경영평가에서도 실적이 우수했다”며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도 2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시공평가액은 전년 대비 5000억원 이상 늘었다. 특히 발전시설인 플랜트 등을 포함한 산업환결설비공사업 시공평가는 10조4852억원으로 사상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발전소, 베트남 몽주엉 화력발전소 공사 등 해외 플랜트 공사를 추진 중이다.

2011년 4위까지 뛰었다가 이후 2년 연속 5위에 머물렀던 포스코건설은 자체 최고 시공순위인 3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전년에 비해 시공평가액은 5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침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신도시 등 국내에서 주택 건축을 특별한 마이너스 요인 없이 잘 마무리했고 브라질 CSP제철소, 인도네시아 일괄제철소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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