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자동차 손잡고 캠핑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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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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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모터스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캠핑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자동차업계와 손잡고 앞다퉈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

과거에는 아웃도어와 캠핑용 차량을 활용한 일회성 행사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맺거나 레이싱 팀을 신설하고 전용 캠핑장을 짓는 등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관련시장 규모도 2008년 7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6년 만에 757% 늘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캠핑족 움직임이 가빠지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자동차와 적극적으로 짝을 짓고있다.

밀레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협업한 '밀레-푸조 라인'을 올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출시한다. 3040 계층이 주력 타깃인 이번 제품은 등산복 특유의 원색 중심에서 벗어나 그레이·네이비 등 절제된 색감을 사용해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푸조 역시 최근 가족용 레저에 적합한 SUV 차량 '3008 밀레 에디션'을 내놨다. 신차량은 높은 공간 활용도와 연비 등이 뛰어나 가족단위 아웃도어 캠핑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밀레 관계자는 "최근 캠핑과 레저용 차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업계와 협업과 새로운 아웃도어 트랜드를 제시할 것"이며 "밀레-푸조라인의 경우 티셔츠, 팬츠, 다운재킷 등 20여종의 제품을 먼저 출시한 뒤 내년께 50여종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코베아도 최근 한불모터스와 협업해 캠핑페스티발을 진행했다. 오는 9월께 현대자동차와 협력 관계를 맺고 평창에 친환경 캠핑장인 '에코 H 오토캠핑장'도 조성한다. 이번 캠핑장은 강원도 평창군에 약 9900㎡(약 3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코베아는 텐트 및 캠핑용품 장비 등을 지원한다.

블랙야크는 올해부터 레이싱팀을 신설하고 1년간 쉐보레 레이싱팀에 의류를 지원하는 등 자동차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200가족을 초청해 충남 태안 몽산포 오토캠핑장에서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쉐보레 RV 패밀리 오토캠핑'을 진행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이 중요한 여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캠핑을 위해 용품과 자동차를 바꾸는 3040 세대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아웃도어와 자동차 업계와의 협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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