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시대는 지고.. 텐센트 사업축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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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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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웨이보 로고[사진=인터넷 캡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며 인터넷 여론의 강자로 군림하던
'웨이보(微博)'의 시대가 지고 있다. 

중국 대형포털업체인 텐센트(騰迅)가 전날 웨이보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동영상 공유서비스인 '웨이스(微視)'에 집중 투자하겠다 밝혔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4일 보도했다.

텐센트 관계자는 "SNS 산업이 성장하고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면서 단순 SNS가 아닌 뉴스와 SNS, 동영상 등을 모두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일부에서는 텐센트가 웨이보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텐센트는 개별운영되던 웨이보 사업부를 축소, 다른 부서의 산하로 배치한 것은 사실이나 철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사업부에서 일하던 직원들도 정리해고 되지 않고 웨이스 등 기타 사업부로 재배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웨이보는 글로벌 대표 SNS, 트위터의접속이 금지된 중국에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며 승승장구 해왔다. 2007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2012년 웨이보 계정만 3억900개까지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여 현재 총 계정 수는 2억7600만개까지 줄어든 상태다.  텐센트 외에 시나(新浪)닷컴 등 포털도 웨이보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보 이용자의 감소는 관련 산업 발전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微信·위챗)' 같은 다크호스가 등장하면서 매력을 잃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외에 홍콩 명보 등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중국 당국이 유언비어 유포자 등을 엄벌하는 등 인터넷 통제를 강화한 것도 이용고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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