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7억달러 규모 해양설비 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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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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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스E&P말레이시아사로부터 가스플랫폼 2기 수주…2016년 하반기 완공 예정

현대중공업이 헤스E&P말레이시아社로부터 수주한 해상 가스전 프로젝트 조감도[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빅3 조선소중 가장 원활한 수주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총 7억불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헤스E&P말레이시아로부터 가스중앙처리플랫폼 1기와 생산플랫폼 1기에 대한 수주합의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중앙처리플랫폼(Central Processing Platform)은 총 3만3000t 규모로, 가스생산플랫폼에서 뽑아올린 탄화수소(Hydrocarbon)를 하루 4억3000만 입방피트(ft3)의 가스와 1만5000배럴(bbl)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로 분리한다.

이 설비들은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말레이시아 북동부 코타바루(Kota Bharu)시에서 북동쪽으로 150킬로미터(km) 떨어진 버가딩(Bergading) 해상 가스전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2013년 완공한 미얀마 ‘쉐(SHWE)’가스생산플랫폼[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이달 공사에 착수해 설계와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동해가스전을 비롯해, 2012년 태국 봉콧(Bongkot) 공사, 지난해 6월 미얀마 쉐(SHWE) 공사 등 다수의 해상 가스전에 고정식 생산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작․설치해, 세계적인 오일메이저들로부터 우수한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지난해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할 만큼 수요가 급증했다”며 “앞으로 동남아 지역의 해상 가스전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유사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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