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국가대표 에너지 콘텐츠 기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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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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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가 볼리비아 에너지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진단장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우리나라 에너지 효율정책이 개도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체계적인 컨텐츠와 구성, 전략적인 운영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콘텐츠'로 탈바꿈시킨 결과다.

이를 반영해 자원빈국이면서 짧은 시간동안에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에너지 효율정책을 활용하고자 하는 외국 전문가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에관공은 이달초 약 2주에 걸쳐 현대중공업의 쿠웨이트 현지법인인 HGI와 함께 쿠웨이트 수전력부 공무원들을 초청, 에너지효율향상 정책 및 기술교육도 실시했다.

앞서 지난 5월엔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미주투자공사(IIC)와 공동으로 GREENPYME(그린피메) 볼리비아 에너지 효율협력 교육을 실시했다.

이처럼 한국의 에너지절약 정책 경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기구는 비단 미주투자공사 뿐이 아니다. 다수의 국제기구들에서 에관공의 글로벌에너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도국의 에너지정책 역량개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에는 세계은행이 에관공과 함께 아랍연맹국가 7개국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향상 교육을 실시했다. 구리 생산업체들의 협회인 국제구리협회(ICA)도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에 대한 에너지효율향상 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국제기구들이 공단의 글로벌교육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30년에 걸친 포괄적이고 실무적인 정책경험과 노하우를 들 수 있다. 에관공처럼 한 나라의 부문별 효율향상정책과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육성·보급 사업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기관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해 한국에서 진행된 쿠웨이트 공무원 대상 교육은 우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공단의 글로벌 에너지 교육이 직접적인 도움이 된 가장 좋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 교육은 현대중공업의 사비야 발전소 건설 수주에 따른 ‘오프셋(Offse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당시 공단은 현대중공업과의 MOU를 통해 오프셋 의무 수행계획 수립단계부터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쿠웨이트 정부에 약속하면서 현대중공업의 의무 부담을 더는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한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에관공 관계자들은 글로벌 에너지 교육이 향후 우리 에너지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에 유용한 카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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