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한옥마을' 단독주택용지 45필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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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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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시범한옥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제공=SH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시내에 한옥 형태의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가 공급된다. 도심 속 별장을 찾는 중·장년층이나 외국인들에게 한국 고유의 정겨운 문화를 제공하려는 기업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서울시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동의 '은평 한옥마을' 내 단독주택용지 45필지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730만원에 책정됐다. 필지당 규모를 감안하면 3억~8억원 수준이다.

은평한옥마을은 하나고등학교 건너편이자 진관사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 부지 내 6만5500㎡ 규모로 조성하는 한옥 전용 주거지다. 전체 공급 대상 토지는 총 156개 필지, 3만6766㎡로 현재 78필지에 대해 수의계약이 진행 중이다.

공급 용지는 △한옥만 지을 수 있는 단독형 필지(135~410㎡) 141개 △가게 등 점포를 같이 넣을 수 있는 근린생활형 필지(190~405㎡) 14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가는 공익시설용 필지(361㎡) 1개 등으로 이뤄졌다.

SH공사는 은평 한옥마을의 최대 장점으로 서울 도심 내에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누리고자 하는 세컨드하우스의 새로운 추세에 부합하는 점을 꼽았다. 세컨드하우스는 주말이나 휴가를 도시 근교나 지방에서 보내기 위해 마련한 레저용 주택이다. 주 5일제 근무의 정착과 여가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2000년대 이후 중장년층은 물론 30~40대 젊은 층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내에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심과의 접근성도 좋다. 직선거리로 서울시청과 9km 떨어져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은평뉴타운 내에 조성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주민센터·병원·쇼핑·업무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대형마트·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도 건립 예정이다.

그린벨트에 둘러싸여 있는 등 생태적인 입지도 빼어나다는 평가다. 동북쪽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이 넓게 펼쳐졌고 북한산둘레길 9구간이 마을 앞을 지난다. 서쪽 마을 뒷편으로는 이말산과 진관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고려 현종이 세운 진관사와 삼천사, 맹꽁이가 서식하는 자연습지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은평 한옥마을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며 관광명소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며 "서울 북촌의 경우 3.3㎡ 당 매매가가 30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목적만으로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은평한옥마을 현장을 방문하면 은평구청에서 운영 중인 한옥체험관과 SH공사가 건축한 시범한옥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한옥팀(02-3410-7960~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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