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동아ST, 실적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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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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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동아에스티(ST)의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동아제약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전문의약품(ETC) 사업회사로 분리된 동아ST는 전문의약품 선전에 힘입어 서서히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동아ST는 올 1분기에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7일 발표했다. 전분기(108억원)와 비교해 1.98%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6억원, 3분기는 1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440억원으로 직전 분기(15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93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달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 고무적이다. 1분기 원외처방 감소율은 1월 8.9%, 2월 8.1%에서 3월 2.7%로 집계됐다.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리바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두 제품은 각각 55억원, 19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24.9% 증가했다. 다만 회사 대표 품목인 위염 치료제 ‘스티렌’은 11.5% 줄어든 154억원에 머물렀다.

동아ST 측은 “국내 시장에서 모티리톤·플리바스 등 전문의약품 부문이 선전하면서 1분기 매출 하락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내수 성적과 달리 해외 수출 부문은 고전했다. 1분기 수출액은 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5% 줄어들었다. 결핵 원료의약품 ‘싸이크로세린’은 60.7%, 수출용 박카스 제품인 ‘캔박카스’는 2.7%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수출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세린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2014년도 결핵치료제 글로벌 사업부문 1순위 공급자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3290만 달러(337억원)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중국 업체와도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수퍼박테리아 항생제인 ‘테디졸리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항생제자문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허가 지지를 받은 것도 호재다.

회사 측은 “해외수출 부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항결핵제 주문 연기로 관련 원료의약품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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