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밀착 점검에 나섰다. 온열질환 피해 예방과 더불어 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초대형 추락·전도 사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속되는 폭염 특보 속에 야외 건설 현장은 온열질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특히 극심한 더위는 작업자의 피로를 누적시키고 주의력을 떨어뜨려 고공 작업 시 추락이나 넘어짐 같은 치명적인 산업재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봄철부터 노동당국, 산업안전보건공단, 기초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매달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공사장을 선정해 집중 수시 점검을 이어오고 있다. 점검단은 추락을 막기 위한 난간이나 개구부 안전장치 설치 여부를 살피는 것은 물론, 작업자들에게 시원한 음용수와 그늘진 휴게공간이 제때 제공되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상복합 신축 현장과 지하철 역사 출입구 개선공사 등 도심 내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폭염 단계별 가이드라인 준수 상태를 철저히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서면 작업 시간을 조절하도록 하고, 35도 이상 상승 시 한낮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체감온도가 38도에 도달하는 비상 상황에는 긴급 조치 업무를 뺀 모든 야외 공사가 금지된다.
시 관계당국은 물 제공과 통풍장치 가동, 적절한 휴식 시간 보장, 보냉장구 지급, 비상시 119 신고 체계 구축 등 5가지 핵심 수칙이 모든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계도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건설 현장 관계자 성 모씨는 "폭염 속 야외 작업은 작업자의 판단력을 크게 떨어뜨려 순식간에 대형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단순한 휴식 제공을 넘어 체감온도에 맞춘 엄격한 작업 중지 규정 준수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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