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산 사람이 죄인" 생존 학생 부모 다시 진도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18 17: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내 자식 살아있다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잖아요…"

아주경제 고기석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경기 안산단원고 학생의 학부모 일부가 실종된 학생이 살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진도로 다시 내려갔다.

18일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한 이모(17)군의 어머니는 "내 자식만 자식이 아니라 다 동네에서 같이 자란 내 아들들이다. 어떻게 앉아있을 수 있겠냐"고 말하며 진도로 내려가는 차편에 몸을 실었다.

그는 "살아있는 사람이 죄인같다"며 "아이들이 모두 구조될 때 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흐느꼈다.

구조된 학생의 학부모는 자녀를 입원시킨 뒤 개인 차량이나 학교측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삼삼오오 진도실내체육관으로 향하고 있다.

아직 200여명의 학생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병원에서 마음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서다.

내려가지 않은 학부모들도 병원에서 실종 학생들의 안전을 기도하며 구조소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