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현지 전략 차종으로 세계 최대시장 중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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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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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오는 20일 중국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최초 공개하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분위기 달구기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20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4 베이징모터쇼'다. 최근 중국총괄담당이 바뀌는 등 우환을 겪는 현대·기아차로서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모터쇼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야심작인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중국 전략형 소형 SUV 콘셉트카 등이 최초로 공개된다. 기아차 역시 중국 전략형 중형 콘셉트카와 K3 S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미리 선보여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최근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및 고급차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해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총 103만808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는 아직 아우디와 BMW 등 독일차 업체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 이것을 타개할 무기가 바로 신형 제네시스라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다만 현대차로서는 모터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더라도 출시일이 확실치 않은 게 변수다. 중국에서 판매될 신형 제네시스는 국내용이 수출되는 것으로 현재 내수 대기량이 많이 밀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2분기 말이나 돼야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을 조율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특화형 소형 SUV도 선보인다. 중국은 SUV 판매 비중이 특히 높은 곳 중의 하나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전략형 SUV 콘셉트카를 선보여 반응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특화형 모델 출시를 통해 톡톡한 재미를 본 바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밍투'로 이 차량은 출시 후 2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베이징현대 중대형차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성공적 시장진입으로 지난 해 베이징현대의 중대형차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 최단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K3의 파생모델인 'K3S'를 선보인다. 모터쇼에 앞서 미리 공개한 K3S는 K3를 해치백 스타일로 디자인을 변형한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 특유의 개성적인 외관을 강조했고 안전사양을 강화해 중국신차평가프로그램(CNCAP) 기준 별 5개 안전성도 확보했다.

기아차 역시 중대형 세단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에 맞춘 중형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다. 향후 기아차는 이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에만 판매하는 중형 세단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기아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과 운전자 주행 편의/안전 신기술 등을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며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부터 중국 시장 판매 차종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순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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