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KBS이사회 운영, 문제 있지 않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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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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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1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쟁점사항인 방송법 개정과 관련,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방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KBS이사 구성이 방송 공정성을 위해 합당하느냐는 질문에 “방송 공정성 측면만 생각하면 숫자 비중이 의도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사회 운영 문제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KBS 이사진은 모두 11명으로 여당 7명, 야당 4명 추천 구성돼 있다.

최 후보자는 KBS사장 선임과 관련해 현재 이사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을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자는 개정안이 추진 중인 것에 대해서도 "단정적인 의견을 말할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공영방송이 제대로된 역할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상당부분 수신료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면서 “여러 문제점이 있으나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것을 전제로 수신료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율사 출신인 최 후보자는 방송관련 경력이 부족해 방통위를 잘 이끌어나갈지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그런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구여서 저는 법률가지만 방송통신 분야에 깊은 식견을 가진 상임위원들과 그 부분을 충분히 협의해 보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원장은) 방송 쪽에 있어서는 방송이 공익기능을 다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잘못된 규제가 있으면 해결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통신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편리성을 강조하고 그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임대소득세 등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며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세금을 안내고 넘어가는) 상황이 일어났을 때 전혀 알지 못했고 임대소득과 관련해서는 송구하다”면서 “그 당시 알아서 미리미리 매년 종합소득세를 냈어야 하는데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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