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데이팅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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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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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소셜데이팅 시장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스마트폰과 SNS 열풍에 힘입어 태동한 소셜데이팅 시장은 주무대인 온라인은 물론 소개팅과 미팅 등 기존 오프라인 만남의 형태까지 바꿔놓을 기세다. 소셜게임, 소셜커머스를 잇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을 정도다.

전 세계 온라인데이팅 시장 규모는 올해 6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소셜데이팅이 처음 탄생한 미국의 경우, 이용인구가 미국 총 인구의 1/3인 1억명을 넘어섰으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성인콘텐츠 사업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대규모의 온라인 유료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했다.

이중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데이팅 업체들은 기존 결혼정보업체들과 달리 '캐주얼'함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초혼 시기가 늦어지고 결혼 자체에 대한 의무감이 사리지는 사회 현상과 맞물려, 소비자들이 절차도 번거롭고 가격부담도 만만치 않은 결혼정보업체보다는 쉽고 편한 플랫폼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모바일을 기반으로 해 신속성이 있고 소비자들 역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만남에 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2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소셜데이팅 시장규모는 내년이면 2배 이상 커진 4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조 5000억원을 넘는 미국을 비롯해 4~6조원대 규모의 세계시장과의 거리는 아직 아직 크지만 성장세는 여느 시장 못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소셜데이팅 업체인 이음은 음성적인 형태로 유지되는 온라인 채팅서비스와 결혼정보 서비스로 양립된 시장에서 '가볍고 밝은 소개팅'이라는 콘셉트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효과를 본 케이스다.

지난해 기준 원수를 110만명까지 늘리며 소셜데이팅 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했다. 이음을 통해 연결된 커플만 120만쌍, 결혼까지 이어진 공식커플도 105쌍이다.

서비스 정식 출시부터 유료화 모델을 선택했지만 현재 월 매출이 5억원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애슐리매디슨과 같은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도 예고된 상태다.

소셜데이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국내와는 달리 같은 동양문화권이라 할 수 있는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관련산업이 급속히 발전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매거진은 "앞으로 20년쯤 뒤에는 데이트 상대를 오프라인으로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어리석다고 여겨질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로 소셜데이팅의 약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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