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양식 생산 4.2% 감소…"방사능 여파·적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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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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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지난해 어류양식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사능 누출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어류양식 생산량은 7만3108t으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겨울철 동사, 유해성 적조 발생 등으로 인해 폐사량이 늘어난 데다, 일본 방사능 누출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바닷물을 이용한 해상가두리, 육상수조식, 축제식 양식어업을 하는 어가와 사업체 수는 1905가구로 136가구(-6.7%) 줄었다. 어류양식 종사자 수도 경영주(1905명)를 포함해 5760명으로 1.0% 감소했다.

어종별로 보면 농어류와 숭어류가 생산량 하락을 주도했다. 두 어종은 전년 대비 각각 18.0% 줄었다. 반면 조피볼락은 2.9% 늘었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양식어류 생산금액은 전년 보다 2.0% 늘어난 7491억원을 나타냈다. 전체 생산량의 89.6%를 차지하는 넙치류, 조피볼락, 숭어류의 가격이 오르며 전체 생산금액 규모도 증가한 것이다.

양식어류의 평균가격은 1만247원으로 전년 대비 626원(6.5%) 상승, 1만원대를 넘어섰다. 어종별 kg당 평균가격은 넙치류(1만1779원, 6.2%), 조피볼락(7532원, 16.2%), 숭어류(6895원, 15.4%)가 상승한 반면, 참돔(1만2603원,-10.4%), 농어류(1만990원, -3.1%)는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어장합병,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폐업 등으로 어류양식 어가가 줄었다"며 "양식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폐사량 증가와 일본 방사능 누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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