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엑소·씨엔블루…스타다큐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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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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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net, MBC 에브리원, tvN]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비주의를 벗어던진 스타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대 위 완벽하게만 보였던 모습은 사라지고 어느새 친근한 '동네 친구'의 이미지로 다가선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던 연예인들의 다큐 프로그램은 방송 자체로 이슈가 되기 때문에 주로 컴백이나 데뷔 시점을 앞두고 진행한다. 2013년의 첫 날을 김태희와의 열애설로 시작했지만 연예병사 안마방 출입 논란으로 한 해를 마감해야 했던 비 역시 숨기보다 나서기를 택했다. Mnet 스타다큐 '레인 이펙트'를 통해서다.

비는 앨범준비 과정과 일본투어 등 월드스타로서의 화려한 면모, 가수 비가 아닌 인간 정지훈의 모습 등을 화면에 드러냈다. 지금의 자리를 가능케 한 피나는 노력과 의지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위너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Mnet 'Who Is Next:WIN'을 통해 발탁, 결성됐다. 오디션 과정으론 모자랐는지 위너는 데뷔를 앞두고 Mnet 스타다큐 '위너TV'에도 출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때로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스타다큐라는 통로를 찾기도 한다. tvN '청담동111'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AOA 등 FNC엔터테인먼트 연예인과 임직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리얼 드라마 형식의 스타다큐다. 소속사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만들어 연예인들의 고민을 여과 없이 다룬다.

지난달 방송분에서는 아티스트의 정산을 다뤄 화제를 모았다.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 멤버들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았지만 투자액만큼 수익이 나지 않은 신인가수는 정산에서 빠졌다. AOA 지민은 신인이지만 랩메이킹 저작권료를 기대하는데 정산료는 고작 1296원이었다.

스타다큐는 이미 형성된 팬뿐 아니라 대중의 호기심을 끌어당겨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 스타가 엑소다.

엑소는 지난해, 대한민국 가요 역사상 12년 만에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팬이 아닌 사람은 멤버 12명 중 1명의 이름을 알기도 쉽지 않다. 엑소는 MBC에브리원 스타다큐 '엑소의 쇼타임'을 통해 대중에게 접근했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미리 질문을 받고 직접 체험하거나 행동을 보이며 답변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팬들은 12명 멤버의 얼굴 구별법이나 누가 가장 많이 먹는지 등을 묻고 엑소는 독특한 얼굴 특징을 알리거나 직접 치킨 먹는 장면을 공개해 답변을 대신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무대 뒤 일상이 공개되며 엑소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타다큐는 베일에 싸인 연예인의 일상을 훔쳐보게 하고 인간적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멀게 만 느껴지는 스타와의 거리 좁히기, 스타다큐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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