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범 박사 "강화도 참성단 세계문화유산 등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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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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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조선 연구 세계화 강화도 참성단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한 학술회의 25일 오후 2시, 인하대 첨단강의실(5남562A)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그동안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사적 136호인 강화도 참성단이 저명 재미학자 덕분에 빛을 보게 됐다. 

인하대(총장ㆍ박춘배) 고조선연구소(소장ㆍ김연성)는 2013년도 정부 재원(교육부)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5일 오후 2시 인하대 첨단강의실(5남562A)에서 ‘고조선연구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명예장관인 세계정경협회 총재 이홍범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아시아의 이상주의(Asian Millenarianism)’라는 이 박사의 저서는 하버드대학 등 미국 주요 대학의 동양사 역사학 교재로도 채택된 베스트셀러다. 자신의 저서에서 그는 “고조선의 홍익인간 사상은 갈등의 증폭으로 점철된 현대문명을 구원할 희망의 철학”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가 주창하는 홍익민주주의는 오바마 대통령, 클린턴 국무장관 등 미 정계 지도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박사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도 한국의 입장을 적극 변호하는 인물로 미의회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우리 고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동경대학을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 대학원에 진학했을 때 미국 역사학자들이 한국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부터였다. 이후 그는 평생을 미국학계에서 올바른 한중일 동양 삼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정열을 쏟아왔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 발표자 중 한 사람인 복기대 인하대 교수는 국내에서 중국 요서지역 청동기문화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복 교수는 “강화도 참성단은 고조선 건국과 제천문화의 상징적 유적이고 고조선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조선의 종묘에 못지않은 역사 문화적 가치와 세계 문화유산으로서의 인류 사상사적 의의가 크다”고 역설한다.

이번 학술회의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소장 김연성 교수는 “이번 학술회의가 참성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여 참성단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은 참성단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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