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음성통화(VoLTE) 상용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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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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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표준화 협의 없이 제각각 서비스 하면서 연동 늦어져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은 LTE음성통화(VoLTE)의 상용화가 내년 상반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출시된 지 1년이 다 돼가는 서비스에 대해 상용화가 미뤄지면서 출시에 급급하기보다 이후 이통3사간 연동을 위한 표준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자 편의성보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우선하는 성과주의에 얽매이면서 신규 서비스 상용화가 늦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찌감치 표준을 맞추고 개발을 진행했어야 했는데도 이미 각각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새 표준을 정해 적용해야 해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VoLTE 표준화는 12월 열리는 관련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표준이 결정된 후 이통사들이 이를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시스템, 그리고 단말기에 적용해야 3사간의 연동이 가능해진다.

VoLTE 표준 적용에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3사간의 연동과 상용화는 실질적으로 해를 넘겨 내년 상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VoLTE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표준화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VoLTE 표준화 담당 관계자는 "VoLTE 표준화가 늦어진 이유는 3세대(3G) 서비스와는 달리 데이터 기반인 LTE 서비스는 이통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서비스를 빨리 내놓기 위해 3사간의 협의 없이 급하게 진행하다보니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3G 서비스 역시 이통사들이 각각 서비스를 먼저 내놓고 나중에 연동이 이뤄졌지만 기술적인 옵션들이 적어 표준화가 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

미래부가 지난달 상호접속 고시를 통해 LTE 유심 이동에서 VoLTE 지원 유심 이동을 내년 7월로 규정한 것도 이 같은 상용화 지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정보통신 관련 표준화 등을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이통사들과 VoLTE 표준화를 협의하고 있으며, 망 연동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표준화 협의를 진행, 현재 초안이 나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VoLTE 단말기에 대한 표준화는 지난달 미래부의 상호접속 고시 개정이 나온 이후에나 검토가 시작됐다.

상용화 이전까지 프로모션 형식으로 VoLTE를 무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지속될 예정이다.

상용화 시기는 이통3사가 도출되는 VoLTE 표준을 얼마나 빠르게 LTE 망과 단말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표준을 빠르게 적용하는 이통사끼리 우선 연동이 가능하고 남은 회사가 적용을 완료해야 3사간의 연동과 상용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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