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족·자전거 레저족, 장경인대증후군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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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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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면서 무릎 바깥쪽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가벼운 근육통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자전거는 물론 걷기조차도 힘들어져 조속한 판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인천모두병원이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무릎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총 677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자전가나 무리한 운동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147명(2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바깥 쪽 부분 통증과 무릎을 30°로 굽혔을 때 통증이 심하면 장견인대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은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인대가 대퇴골을 지나가는 부위인 무릎 외측 부에서 마찰되어 인대와 점액낭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장경인대증후군은 장거리 자전거를 타거나 무리해서 달리기를 했을 때 발생하게 된다.

장경인대증후군이 나타나면 무릎 외측에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고 무리해서 운동을 했을 때 처음 통증이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는 듯 하지만 운동이 끝난 후에는 통증이 시작되고 다리가 붓기도 한다.

특히 장경인대증후군이 시작되면 무릎 바깥 쪽 부분의 통증이 느껴지고, 특히 무릎을 30° 각도로 굽혔을 때 통증이 심하며 특히 경사를 내려 갈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장경인대증후군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수영이나 걷기 같은 중둔근과 대퇴근막장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2∼3일 정도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를 통해 염증으로 인한 붓기를 진정시키고 통증이 심하거나 3일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나 코티졸 등을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동주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장경인대증후군은 통증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다른 질환과 달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치료를 해야 한다"며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때는 섣부른 판단으로 질환을 방치하기보단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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