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집을 나간 뒤 실종된 90대 치매 노인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전 11시 5분경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서 A(9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백골 상태였으며 목 부위에 집 주소와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평소 치매를 앓던 A씨는 지난해 10월 17일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으나 A씨는 집을 나선지 약 80여 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주위 사람들은 A씨가 평소 쑥을 캔다며 자주 집을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물을 캐러 산에 갔던 A씨가 길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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