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소법인 공급자금 3조원 이상 줄어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올해 국내 은행이 중소법인에 공급한 자금이 3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7월 18개 시중ㆍ국책은행의 중소법인(개인사업자 제외)에 대한 자금공급 규모는 1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감소폭이 9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우리은행(-7000억원), 씨티ㆍ경남은행(-6000억원), 산업은행(-5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중소법인 대출이 늘어난 곳은 국민은행(5000억원), 농협ㆍ기업은행(3000억원), 제주은행(1000억원) 등 4곳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기업부실이 심화해 은행들이 위험 관리 차원에서 자금공급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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