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11시40분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 엄모(49)씨의 집 안방에서 엄씨의 아내인 베트남 출신 여성 A(38)씨가 목이 졸린 채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 김모(7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탐문하다 같은 날 오후 5시40분께 마당의 재래식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엄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국제결혼을 한 A씨와 엄씨는 올해 1월부터 신혼살림을 차리고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엄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자신의 신변을 비관한 엄씨가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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