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 중간 브로커 영장…현역 선수와 브로커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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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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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현역 프로야구 선수를 경기조작 관련 브로커에게 소개한 혐의를 받는 대학야구 선수출신 김모(26)씨가 대구지검에 소환됨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는 프로야구 선수를 브로커에게 소개한 김모(2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프로배구-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던 브로커인 강모(29)씨와 김모(25)씨가 프로야구 경기조작을 꾀하려는 정황을 알면서도 고등학교 후배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김성현(23)과 박현준(26)을 소개한 혐의와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개입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대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 선수로 함께 활동하던 동료 중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8개 구단에 두루 분포된 만큼, 김씨가 LG 투수 2명 외에 타 선수도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유인했는 지도 추가 조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먼저 구속된 김모 씨가 "강씨에게 투수 2명을 소개해줬고, 뭔가 거래가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브로커 진술 외에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욱이 김성현과 박현준은 구단을 통해 "경기조작에 가담한 적이 없다"면서 줄곧 결백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측에서 이날 김씨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LG 투수 2명에 대한 소환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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