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업체들 가격 인상...물가 당국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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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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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분유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정부의 물가 잡기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일동후디스는 분유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일동후디스는 '산양분유' 가격을 낱개는 평균 5.8%, 세 개짜리 묶음상품은 6.8% 각각 인상했다. 이에 따라 3단계 제품 기준으로 한 통은 5만1900원에서 5만4900원으로, 세 개짜리 묶음은 15만1100원에서 16만1400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날 가격이 올랐고, 이마트는 2일부터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10월 임페리얼 드림XO 등 12개 분유 제품에 대해서 가격을 평균 7% 인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분유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7.2~8.5% 올렸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 제품은 아이엠마더, XO 등 10여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를 살 때마다 적립해 주는 오케이캐시백 포인트도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아이엠마더 제품의 경우, 한 통당 600점에서 500점으로 100점 내렸다.

남양유업 측은 "제품 리뉴얼이나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반드시 공지 해야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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