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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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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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엔지니어드스톤 공장 상업가동 앞둬… 이르면 내달 가동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LG하우시스가 인조대리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9일 LG하우시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엔지니어드스톤’ 공장이 현재 거의 완공된 상태로, 시범가동을 통해 생산수율을 조정하고 있다. 이르면 9월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지니어드스톤은 고순도 천연 석영을 주원료로 하는 고급 인조대리석이다. 주로 주방이나 카운터 상판, 바닥재, 건축내장재 등에 사용된다.

LG하우시스는 엔지니어드스톤 공장을 통해 기존 인조대리석 사업을 강화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사업은 듀폰에 이어 매출과 생산량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이 같은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인조대리석 사업에서 연간 2000~3000억원의 매출을 거둬왔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2013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신규 진입이 까다로운 사업 특성은 이 분야 선두업체인 LG하우시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인조대리석 사업은 이탈리아 업체가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1국가에 1개 업체만 관련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등 신규진입이 제한적”이라며 “기존에 관련 사업을 해왔던 미국 업체가 더 이상 증설을 안 하기로 해, 미국 내 엔지니어드 공장을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내 인조대리석사업에 진출해 있어 엔지니어드스톤 사업에 필요한 유통망이 확보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기존에 LG하우시스는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인 ‘하이막스(HI-MACS)’를 생산해왔다. 엔지니어드스톤이 90% 정도의 천연석영과 나머지 석유화학제품으로 구성되는데, 하이막스는 이보다 석유화학제품 비율이 높다.

하이막스 공장은 충북 청주와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위치해 있다. 엔지니어드스톤 공장은 미국 하이막스 공장 인근에 지어졌다.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의 규모는 16만5000㎡(약 5만평)로 이번 사업에 약 470억원(4000만달러)이 투입됐다.

LG하우시스는 향후 유럽과 중국 등에도 엔지니어드 스톤사업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선 LG하우시스와 함께 제일모직과 한화L&C가 인조대리석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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