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사이버 독도 지킴이 정태만 독도연구시민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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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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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지난달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 가졌다. 이날 일본 민주당 의원이 대거 참석하는 등 독도 영유권 주장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묵묵히 독도 연구에 힘써온 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태만 독도연구시민포럼 대표.

정 대표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0여년간 국세청에서 국제조세분야에 주로 근무하며 틈틈이 독도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1966년 일본의 어용학자 가와카미 겐조의 “울릉도의 해발 130m 아래서는 독도를 볼 수 없다”는 주장을 수학적으로 반박, 울릉도 해발 88m 이상의 일상생활권에서 독도를 볼 수 있음을 증명해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를 ‘독도문제의 수학적 접근’이라는 논문으로 정리 발표하고 사비를 털어 책자를 발간했다.

정 대표의 이같은 독도사랑은 공직 은퇴 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이후 여의도 소재 한 중소기업의 부사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틈틈히 독도연구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독도 영유권의 당위성을 설파해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에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주관한 제1회 독도연구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동북아역사재단은 정 대표의 수상에 대해 교수나 학회 등 학술적인 직업과 무관하게 개인적차원에서 독도영유권의 근거를 알리고 연구해왔음을 높이 평가했다.

정 대표의 독도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알리는 근거 자료와 내용을 전파하는 홈페이지와 까페도 운영 중이다. 업무 외 여유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라 온라인상의 자료정리와 처리가 쉽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독학으로 동영상과 홈페이지 제작 관련지식을 익히고 있다. 또한 일과 후 틈틈이 가까운 국회도서관에서 독도 관련 자료의 수집·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정 대표는“양심적인 일본 지식인들은 독도는 한국땅이 맞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일본 극우세력은 거짓말을 진실로 포장하고 있다. 그들의 선전·선동에 현혹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일예로 정 대표는‘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을 들었다.

정 대표는 "‘고유영토’라는 것은 본래부터 일본영토라는 말인데, 본래 독도는 일본영토가 아니었다는 결정적 근거자료가 최근에 일본에서 발견됐다. 지금의 총리훈령 격인 1877년 명치10년의 ‘태정관지령’이 그것이다. 그들의 모순된 주장을 반박하는 논문도 발표하고 소책자 발간이나 전시회를 통해 널리 알릴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대표는 독도가 어떻게 해서 우리땅인가 하는 근거자료를 인터넷홈페이지와 카페( http://dokdostudy.net http://cafe.naver.com/dokdostudy.cafe)에 게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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