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기대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3.40포인트(2.70%) 오른 6981.1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70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7억원, 10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대 오른 26만9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4% 안팎 상승해 190만원선을 웃돌고 있다. 삼성전기와 현대차, SK스퀘어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에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나스닥종합지수는 0.57% 각각 하락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이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을 상향하면서 AI 투자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알파벳은 올해 CAPEX 가이던스를 기존 185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 수준으로 높이고 내년에도 투자를 상당폭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첫 번째 주자였던 알파벳의 호실적과 CAPEX 가이던스 상향은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고객사 CAPEX 축소 가능성, 메모리 사이클 피크아웃 가능성 등의 불안을 완화해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2.06%) 오른 766.5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1%대, 에코프로는 3%대, 에코프로비엠은 1%대 상승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대, 주성엔지니어링은 4%대 오름세다.
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 알파벳 시간 외 주가 약세에도 CAPEX 가이던스 상향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장중 현대차, NH투자증권, KB금융 등의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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