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KT vs SKT, MWC 홍보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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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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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국내 통신업계 양대산맥인 KT와 SK텔레콤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도약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시장에 알리기 위해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 중이다.

KT와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스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 관련 기술 및 서비스 등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통신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SK텔레콤은 20여건의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하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힌 SK텔레콤에게는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가 크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40억원 이상을 들여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MWC2010에 참가했으나 KT와의 홍보전에서 밀려 곤욕을 치렀기 때문에 올해 홍보는 더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MWC2010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산업생산성증대(IPE) 기반 기술, 무선인식(RFID),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등 신기술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었다.

하지만 KT가 전 세계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오픈 마켓을 구축하는 ‘도매애플리케이션커뮤니티(WAC)’ 출범을 단독 발표하면서 SK텔레콤의 신기술 홍보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홍보비를 들여 MWC에 참가한 SK텔레콤은 KT와의 홍보전에서 KO패를 당해 당시 경영진으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MWC2010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홍보 효과는 극대화해 실속을 차린 셈이다.

올해도 양사의 MWC 홍보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와 같이 MWC2011에서 대형 부수를 마련하고 서비스 플랫폼 등 자사 최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KT는 올해 처음으로 MWC2011에서 소규모 홍보관인 ‘임베디드 하우스’를 운영하고, 임베디드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서비스 등 모바일 관련 서비스에 대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통신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핵심 현안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MWC2011에서의 홍보가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정식 부스를 마련한 SK텔레콤과 사이드 홍보에 나서는 KT의 홍보전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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