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당분간 대이란 전투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군사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이란의 외교적 양보를 끌어내 전면전을 피하려 하고 있어 이스라엘 개입을 불안정한 변수로 보고 있다.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재개를 막아달라고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참전하면 이란이 자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강하게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재국들 역시 이스라엘 개입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협상 복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도 이스라엘 참전은 피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등 미국 중동 우방국을 공격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은 자제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대이란 전쟁을 시작할 당시 긴밀하게 협력했지만 이후 전쟁 목표를 놓고 입장 차를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세계 경제 충격을 우려해 외교적 해결을 추진한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을 충분히 약화하기 전에 전쟁을 끝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다만 이스라엘의 재개입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홍해 봉쇄를 위협하고 있고, 미국이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큰 규모의 군사작전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지원이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레즈 위너 이스라엘 안보포럼 의장은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예비 카드로 남겨두는 것 자체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을 놓고 이란을 압박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