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5, '원전 해외 수출 선봉선다'

  • -대우건설 대림산업도 내년 경영전략서 해외진출 전략 포함시킬 듯

현대건설과 삼성건설등 국내 원전실적 보유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원전건설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사업의 수출은 치열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한국의 표준형 원자력발전사업의 대외 경쟁력이 충분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과 함께 40여년 가까운 한국 원전건설사의 산증인이다. 삼성건설은 후발주자로서 원전플랜트를 신수종사업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아부다비 원전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비롯, 우리 원전건설의 주역들은 유럽과 미국,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 원전발전소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세계시장 공략 전략과 방향은 내년 사업계획에서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을 비롯, 국내 최초로 요르단 연구용 시험 원자로프로젝트를 수주한 대우건설, 그리고 현대와 대우와 함께 국내 원전시장을 선도한 대림산업 등은 내년 신년 초 사업계획과 중장기 비전에 세계 원전시장 진출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삼성건설과 함께 후발주자군으로 발군의 실력을 보인 GS건설과 SK건설 등도  세계 원전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이들은 국내 20기의 원전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내년부터 중동 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주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상위 '빅5'인 이들은 우리의 원전건설능력을 세계6위로 도약시킨 주인공이다.  상위 5대 기업은 원전발전소건설에 관한 한 세계적인 전문인력을 보유, 세계시장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아부다비 원전 건설사업의 수주는 고부가 플랜트 건설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실제 한국의 원자력시설의 이용률과 사용기간은 각각 93%와 60년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서 향후 해외 원전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원전기술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부터 배우는 입장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UAE 원전 공사 수주로 향후 예정된 요르단ㆍ터키ㆍ우크라이나 등의 원전뿐만 아니라 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속화 될 것" 말했다.

한편 세계 원자력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700조원 규모에 이르면 오는 2050년까지는 모두 1400기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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