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보업계 '웃고' vs. 손보업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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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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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순익이 극과 극의 대조를 이뤘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로 마감한 2009 회계연도 상반기 생보업계는 당기순이익은 1조55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108.6% 증가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같은 기간 10.4% 감소한 90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수익성이 엇갈린 것은 증시 회복에 따라 생보사들의 투자손익이 1조원 가까이 증가한 반면 손보사들은 지급보험금이 1948억원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보업계의 상반기 투자손익은 전년 6조171억원에서 7조19억원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익이 늘면서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4%포인트와 5.7%포인트 상승한 0.9%와 13.1%를 기록했다.

생보업계의 보험영업은 부진했다. 상반기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 감소한 35조45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둔화에 따라 변액보험 등 투자형상품의 신계약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53.2%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흥국생명과 녹십자·신한·금호생명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25%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 9월말 현재 생보업계의 지급여력비율은 249.1%를 기록해 3월말에 비해 34.8%포인트 상승했다.

보험, 금리 등 다양한 리스크를 반영한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18.7%를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당기순익이 줄면서 ROA와 ROE 역시 각각 0.6%포인트와 5.3%포인트 하락한 2.4%와 16.3%에 머물렀다.

손보업계의 영업 현황은 좋았다. 상반기에 실손의료보험 등 개인건강보험 수요가 늘면서 보유보험료가 전년 대비 12.7% 늘어난 20조267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 역시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0.3%포인트 하락한 63.3%로 낮아졌다.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1.4%포인트 오른 21.6%를 나타냈다.

손보업계의 지급여력비율은 297.1%로 전년 대비 21.9% 상승했다. RBC비율은 290.4%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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