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전분기 대비 실적 악화…대우證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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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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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1위 증권사였던 삼성증권이 2분기(7~9월) 순이익에서 업계 경쟁사인 대우증권에 2분기 연속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19억원과 57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달 30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7%와 94%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1%와 28%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2분기 실적은 앞서 발표된 대우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840억원과 662억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분기 채권금리 상승으로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이 증가했다"면서 "이 때문에 관련 수익 규모가 25%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수익증권취급 및 신종증권판매 관련 수수료를 합한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은 전분기 대비 23%, 기업금융(IB) 부문의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50% 증가하는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기훈 전략기획팀 상무는 "연초부터 마케팅 강화와 영업 시스템을 꾸준하게 혁신해 온 결과,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이익의 질 또한 안정적인 구조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2분기말 현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는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73만 계좌를 기록했고,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거액자산 고객도 같은 기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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