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징검다리'…GM, 뷰익 '엘렉트라 E7' 앞세워 PHEV 승부수

  • 전기로 126km 주행 가능…연료 더하면 1000km 이상

  • PHEV, 라인업 확장 계획…구체적 일정 대해선 "아직"

뷰익 엘렉트라 E7사진GM 한국사업장
뷰익 '엘렉트라 E7'[사진=GM 한국사업장]

제너럴모터스(GM)가 '완전 전동화'로 향하는 연결고리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운다. 충전 여건과 주행거리 부담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전기 구동의 장점을 경험하도록 해 전환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본격 판매를 앞둔 뷰익 '엘렉트라 E7'이 그 역할을 맡는다.

김형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부장은 29일 열린 '테크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PHEV는 내연기관차와 순수전기차(BEV)를 연결하는 단계"라며 "두 원동력을 통합해 주행의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PHEV는 외부에서 충전한 전력으로 일상적인 이동을 소화하되, 충전시설을 찾기 어렵거나 장거리를 달려야 할 때는 엔진과 연료를 활용한다. 소비자가 기존의 주유 방식을 유지하며 전기차 이용에 익숙해질 수 있는 구조다.

김형민 부장은 "외부 충전으로 확보한 전기를 활용해 일상 주행은 전기차처럼 하고, 필요할 때는 엔진과 연료를 사용해 장거리 이동에 대응할 수 있다"며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중요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사진GM 한국사업장
[사진=GM 한국사업장]

엘렉트라 E7은 이 같은 GM의 전동화 방향을 구현한 모델이다. 박상영 GMTCK 부장은 "BEV인 쉐보레 볼트EUV의 배터리 용량이 66~70kWh인데 PHEV인 엘렉트라 E7의 용량이 절반 수준인 31.7kWh라는 것은 매우 높은 것"이라며 "전기 모드로만 126km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거리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이동 범위를 확장한다. 전기와 연료를 함께 활용한 통합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직류(DC) 급속충전도 지원해 배터리 잔량을 3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필요할 때는 주유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GM은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를 강화하고 있다. 김형민 부장은 "PHEV는 일회성·단발성 제품이 아니라 GM이 보유하고 개발해 나갈 중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북미를 포함한 GM의 연구 조직들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PHEV 라인업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안상준 GM 한국사업장 부장은 "다른 브랜드·차종으로 PHEV를 적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아직 국내 생산이나 수입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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