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용수 대책 미흡 지적하며 공사 중단 촉구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 사진연합뉴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 [사진=연합뉴스]

시민사회단체들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재검토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사업부지 현장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과 ‘경기행동’은 28일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사업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전력‧용수 공급 대책과 초고압 송전선로에 따른 주민 피해 등 핵심 쟁점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조기 공사를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전력과 용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전국 55개 지역의 송전선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고, 산단 예정지에 있는 기존 기업 89곳의 이전 대책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또, LH의 토지 협의 취득률이 43%에 그쳤으며, 사업 승인의 적법성을 둘러싼 항소심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전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전력 규모가 커지면서 비수도권 지역에 발전시설과 송전선로 건설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용수 공급 문제 역시 산단이 들어서는 용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과 용수 공급에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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