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가치 7년 연속 5위...현대차 첫 20위권 진입

  • 인터브랜드 평가서 삼성 1052억달러·현대차 250억달러

  • AI·반도체부터 로보틱스·전동화까지 미래 기술 경쟁력 반영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 사진인터브랜드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 [사진=인터브랜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년 연속 세계 5위를 지켰고 현대차는 종합 2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자동차 브랜드 '톱4'에 진입했다.

28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1052억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실적 성장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등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고대역폭메모리 4(HBM4) 등 고부가 메모리 공급 확대와 갤럭시·TV·생활가전을 연결하는 AI 경험 강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50억달러로 종합 29위를 기록했다.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뒤 2010년부터 17년 연속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자동차 브랜드 순위도 전년보다 두 계단 오른 4위로 처음 '톱4'에 들어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미국 시장 연간 판매 100만대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96만대를 넘어섰다. 인터브랜드는 이런 실적과 함께 전동화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평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인간 중심의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을 공개했고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현장 투입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기존 주력 사업의 실적뿐 아니라 미래 기술 경쟁력이 브랜드 평가에 반영됐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와 디바이스 생태계를, 현대차는 전동화와 로보틱스·소프트웨어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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