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스마일게이트가 제주에 조성한 테마파크를 찾았다.
호프만은 이달 27일 돌코리숲을 찾아 자신이 제작한 대형 조형물 '탠저린 캣(Tangerine Cat)'의 최종 설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돌코리숲은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4월 30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장한 테마파크로 제주 설화 속 '돌코냉이(돌고양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탠저린 캣은 길이 16.3m·높이 7.3m 규모의 대형 설치미술 작품으로, 호프만이 고양이를 소재로 제작한 첫 작품이다. 제주의 상징인 감귤과 돌코리숲의 고양이 세계관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익숙한 풍경 속 새로운 발견'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프만은 텐저린 캣 외에도 돌코리숲의 실내 전시관과 야외정원을 두루 둘러봤다. 국내외 여러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공간을 살펴보며, 돌코리숲 관계자와 작품 제작 배경과 공간 연출 방향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호프만은 "탠저린 캣이 공원과 어우러져 설치된 모습을 보니 정말 환상적이고, 작품의 규모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를 새삼 느꼈다. 제주와 돌코리숲에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이 상상력의 촉매가 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보고 감탄하며 각자의 엉뚱한 아이디어를 꿈꿔 보길 바란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탠저린 캣’은 작품이 설치되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감귤과 돌코리숲의 고양이 세계관을 결합해 지역의 정체성을 현대적인 조형물로 표현했다.
특히 기존 러버덕처럼 여러 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이 아니라 돌코리숲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기획돼, 장소 자체를 하나의 예술 경험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네덜란드 출신의 공공미술 작가로. 일상 속 사물과 동물을 거대한 조형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대표작 '러버덕(Rubber Duck)'은 2007년 프랑스 생나제르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 전시했다. 한국에서는 2014년과 2022년 두 차례 서울 석촌호수에 설치돼 널리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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