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1400만명 찾았다…역대 최장·최다 기록

  • 180일간 운영리에 성…전년 대비 관람객 34.1% 증가

  • 서울숲·성수동 매출 11.6%↑…정원 191개 존치, 시민 휴식공간 활용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된 서울숲 잔디마당 사진서울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된 서울숲 잔디마당. [사진=서울시]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누적 관람객 1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관람 기록을 세웠다. 서울시는 박람회를 통해 조성한 정원 191개를 행사 종료 후에도 유지하고 휴게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7일 18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수동과 건대입구, 한강 일대까지 정원 공간을 확대해 운영됐다.

누적 관람객은 1400만명 이상으로, 지난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박람회의 관람객 1044만명보다 34.1% 늘었다. 2024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박람회 관람객 780만명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7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2.9% 증가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총 225개 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숲 내부와 인접한 한강 둔치, 성수동·건대입구 일대 도로와 골목 등에 정원을 마련했으며, 10월에는 매헌시민의숲에서 가을 정원축제도 개최했다. 도슨트와 체험·전시·학술 프로그램 등 정원문화 프로그램 170개를 운영했으며, 참여 인원은 약 21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시민 23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9%가 박람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70.8%는 서울숲이 박람회 개최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으며, 87.5%는 박람회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내년 박람회에도 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2.8%였다.

박람회는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9월 서울숲·성수동 일대의 일평균 생활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7.1%, 카드 매출은 11.6% 증가했다. 외국인 생활인구는 22.9%,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38.2% 늘었다.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농부시장 마르쉐 등 박람회장 내 연계 판매시설에서도 10월까지 42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된 시민의숲 정원조성 사진서울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된 시민의숲 정원조성. [사진=서울시]
민간 참여를 통한 정원 조성 성과도 거뒀다. 서울시는 기업과 기관의 사회공헌 활동 등을 연계해 약 9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서울숲 56곳과 매헌시민의숲 6곳 등 총 62곳에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정원과 시설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조성한 정원 225개 가운데 191개, 총 9만㎡ 이상을 존치할 계획이다.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의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을 확충했으며, 벤치 등 휴게시설 좌석도 기존 2279석에서 5650석으로 늘렸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역대 최장 기간 운영과 최다 관람객 기록을 통해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박람회의 성과가 시민들의 일상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정원과 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정원을 즐기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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