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나스닥 상장 신청서 공개 제출…오픈AI보다 먼저 공개시장 선다

앤트로픽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앤트로픽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공개 제출하고 나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6월 비공개로 초안을 낸 지 약 5개월 만에 재무제표와 위험 요인이 투자자에게 처음 공개되면서, 사모시장 평가에 의존해 온 AI 기업의 실적이 공개시장에서 검증받게 됐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신고서에서 클래스A 보통주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종목코드 ‘ANT’로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공모 주식 수와 공모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는 이후 투자설명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고서에는 가파른 성장세와 막대한 투자 부담이 함께 담겼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배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순손실은 807억달러에 달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데이터센터 비용이 매출 증가 속도를 웃돌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신고서는 증권이 실제로 팔리기 전 단계의 서류다. 등록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없다. 앤트로픽은 상장 시점을 등록 효력 발생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외신은 이르면 11월 중순 상장을 거론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상장하면 오픈AI 등 경쟁사보다 먼저 공개시장에 서는 최초의 대형 AI 전문 기업이 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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