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사회적경제기업의 배송·홍보·전문서비스 비용 지원에 44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상품의 판로를 넓히고 기업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30일까지 신청받는다.
26일 인제군에 따르면 ‘2026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은 택배비 1800만원, 온라인 홍보비 1000만원, 맞춤형 경영지원 1600만원 등 3개 분야로 추진한다. 대상은 지역에 소재한 예비·인증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이며 분야별 최대 20개 기업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지난해 지급액 3600만원보다 800만원 많다. 택배비 분야는 500만원, 온라인 홍보비는 300만원 늘었으며 맞춤형 경영지원은 같은 수준이다. 증가분이 제품 배송과 온라인 홍보에 배정돼 판매 과정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기업들의 사업구조도 이 같은 지원 방향과 연결된다.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 기업정보에 따르면 하추리영농조합법인은 잡곡 가공·판매와 체험·숙박을, 용대2리주민백담마을영농조합법인은 황태·마가목 제품 제조·판매를 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청소·방역, 산림 분야 기업도 등록돼 있어 업종별로 필요한 지원에 차이가 있다.
지역자원을 상품화한 성과도 있다. 하추리영농조합법인과 설악자연농원영농조합법인은 2023년 행정안전부 ‘모두애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잡곡·임산물 가공품 판매와 농촌체험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배송비 지원은 지역 밖 소비자에게 상품을 보내는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홍보는 제품 구매와 체험·숙박 예약을 유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비용 지원이 실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는지는 이후 매출과 재구매 실적 등을 통해 확인할 과제다.
택배비는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발송하면서 지출한 배송료를 지원한다. 온라인 홍보비에는 검색어·배너 광고, 온라인 쇼핑몰 상품 소개 페이지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비용 등이 포함된다.
맞춤형 경영지원은 세무·회계와 인사·노무, 경영·행정 분야 전문서비스 이용 비용을 대상으로 한다. 세무기장료와 회계감사비, 노무 자문료, 각종 인허가·자격 취득 비용 등을 지원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실제 지출한 비용에도 소급 적용한다. 이미 비용을 낸 기업도 증빙서류를 갖추면 신청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와 다른 기관에서 중복 지원받은 비용 등은 제외하며 기업별 지원금은 신청 규모와 분야별 예산에 따라 결정한다.
지난해에는 택배비 분야 8개 기업에 1300만원, 온라인 홍보비 분야 7개 기업에 700만원, 맞춤형 경영지원 분야 12개 기업에 1600만원을 지급했다.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제출 방법은 인제군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센터로 하면 된다. 군은 서류 검토를 거쳐 다음 달 20일까지 홈페이지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12월 11일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선미 인제군 경제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제품 경쟁력과 판로를 넓히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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