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손종원이 신세계그룹 임원으로 승진했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두 곳을 이끄는 실력을 인정받아 전문임원에 발탁됐다.
23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손종원 조선호텔앤리조트 헤드 셰프가 전문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문임원으로 선임된 유일한 인물이다.
손 셰프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한식당 '이타닉 가든'과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의 프렌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를 이끌고 있다. 두 레스토랑은 올해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6'에서 나란히 1스타를 획득했다.
이타닉 가든은 2023년 처음 1스타를 받은 뒤 4년 연속 선정됐으며, 라망 시크레는 2021년부터 6년 연속 1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두 곳에서 미쉐린 스타를 유지하며 '쌍별 셰프'라는 별명도 얻었다.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손 셰프는 2023년 프랑스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4'에서 국내 셰프 최초로 '올해의 신인(New Talents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도 높였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등에 출연하며 요리 실력과 차분한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신세계 계열사와의 협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11월 이마트24가 손 셰프와 협업해 선보인 간편식은 출시 4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당시 이마트24 셰프 협업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문성희 브랜드사업담당과 한병직 지원담당도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전문임원은 일반적인 경영관리 업무보다 특정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인정해 선임하는 직위다. 요리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원에 오른 손 셰프의 사례는 외식·호텔업계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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